새 얼굴 급한 한화, 5선발과 마무리 모두 물음표
일간스포츠

입력 2022.03.30 08:08

차승윤 기자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2022 KBO리그 시범경기가 21일 오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수베로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2022 KBO리그 시범경기가 21일 오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수베로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지난해 프로야구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기대했던 소득을 거두지 못하고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올 시즌 시범경기를 5승 7패(공동 7위)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순위보다는 높지만 안심하기에는 내용이 썩 좋지 못하다. 타선은 괜찮았다. 한화 타선은 시범경기 동안 8홈런(공동 7위) 70타점(2위)을 기록했다. 노시환, 하주석 등 주축 타자들이 활약했고 2년 차 신인 정민규가 10타점(2위)을 몰아쳐 기대감을 더했다.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2022 KBO리그 시범경기가 21일 오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 김기중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2022 KBO리그 시범경기가 21일 오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 김기중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문제는 마운드다. 한화는 마지막 시범경기 2경기에서 LG 트윈스에 총 22점을 내줬다. 특히 28일 경기에서는 무려 1-15로 일방적인 경기를 허용했다. 마운드가 흔들린 것이 컸다. 지난해 닉 킹험, 라이언 카펜터, 김민우가 자리 잡은 한화는 하위 선발들만 발굴하면 됐는데, 그 후보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4선발은 윤대경을 낙점했지만 5선발 후보 김기중이 28일 경기에서 3분의 2이닝 4피안타 2볼넷 6실점으로 1회를 채 마치지 못하고 무너졌다. 지난해 최고 시속 146㎞였던 직구 구속이 최고 시속 140㎞에 그쳤다. 제구까지 흔들려 스트라이크(15개)보다 볼(19개)이 더 많았다. 좋게 평가할 수 있는 요소를 찾기 힘들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9.80까지 올라갔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5선발 후보로 꼽았던 다른 5선발 후보들도 좋지 못했다. 이날 두 번째 투수는 또 다른 후보 남지민이었지만 1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어 29일 경기에서도 한승주가 2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수베로 감독은 결국 김기중은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비어있는 5선발 자리에는 군에서 돌아와 롱 릴리프 자원으로 준비하던 박윤철을 먼저 기용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2022 KBO리그 시범경기가 21일 오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투수 정우람이 8회 등판, 역투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2022 KBO리그 시범경기가 21일 오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투수 정우람이 8회 등판, 역투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불펜 역시 물음표가 더 많다. 한화는 지난해까지 강재민과 정우람을 중심에 두고 가능성 있는 파이어볼러들을 발굴해왔다. 그런데 시범경기에서 두 사람이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 정우람은 지난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5.64로 최악의 부진을 겪은 데 이어 올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이 13.50에 이른다. 데뷔 후 2년 동안 정상급 활약을 펼쳤던 셋업맨 강재민은 팔꿈치 부상으로 시범경기 내내 실전 투구를 하지 않았다. 복귀 시기도 미정이다. 윤호솔, 김범수, 주현상, 김종수 등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은 있지만, 이들 중 필승조로 한 시즌을 온전히 증명한 투수는 아무도 없다. 모든 게 물음표에 가깝다.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지난해처럼 올해도 시즌 초부터 여러 실험이 벌어질 전망이다. 최고 시속 150㎞대 중반을 기록하는 신인 1차 지명 투수 문동주는 복사근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됐지만, 대신 2차 지명 1라운드로 입단해 최고 시속 149㎞ 강속구를 던지는 박준영의 1군 합류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이 역시 물음표를 하나 더하는 것에 가깝다. 박준영은 시범경기 3과 3분의 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8.10 3탈삼진 4볼넷을 기록했다. 구위는 확실하지만 제구력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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