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텔라(권수경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손호준은 31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영배 캐릭터를 연구하며 찾아 낸 닮은 점이 있냐"는 질문에 "영배라는 친구는 차량 담보 업계 에이스면서 피도 눈물도 없고 냉정한 인간이다. 근데 반전으로 정이 많아 친구에게 슈퍼카 맡기면서 인생이 꼬이고 배신 당한다"고 소개한 후 "다른 것 보다는 정이 많은 부분은 비슷한 것 같다. 오지랖이면 오지랖이겠지만, 주위 친구들을 봐도 내가 정이 많은 편이라 그런 부분은 영배가 많이 이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스텔라'의 코미디 매력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웃음 포인트 다르지 않나. 어떤 분은 크고 역동적인 움직임에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다른 웃음을 추구하는 분들도 많을텐데 그 접점을 찾는 것이 가장 많이 신경 쓰였다"며 "'스텔라' 같은 경우에는 기존 코미디와는 약간 다른, 슬랩스틱이 많이 들어가 있는 장르였던 것 같다. 그 역동적인 재미가 나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할 때마다 코미디 연기가 확실히 어려운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워낙 코믹 연기를 많이 하다 보니까 나만의 포인트라고 해야 할까? '이런 부분을 이렇게 연기했을 땐 많이 웃어 주셨던 것 같다' 그런 노하우는 쌓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귀띔했다.
내달 6일 개봉하는 '스텔라'는 옵션은 없지만 사연은 많은 최대 시속 50km의 자율주행차 스텔라와 함께 보스의 사라진 슈퍼카를 쫓는 한 남자의 버라이어티 추격 코미디 영화다.
이번 작품에서 손호준은 피도 눈물도 없지만 정은 많아 인생이 꼬여버린 차량 담보 대출 업체 직원 영배 역을 맡아, 아버지의 장례 때문에 내려간 고향집에서 만난 1987년식 오래된 자동차 스텔라와 흥미로운 케미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