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打·打·打…고척에서 가동된 '타격 기계' 본능
일간스포츠

입력 2022.04.03 18:31

배중현 기자
3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안타를 몰아친 이정후. IS 포토

3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안타를 몰아친 이정후. IS 포토

 
'타격 기계'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키움의 2022년 정규시즌 첫 승에 힘을 보탰다.
 
이정후는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운 키움은 연장 10회 전병우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흐름은 롯데 쪽이었다. 키움은 1회 말 2사 1, 2루. 4회 말 1사 2루 찬스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반면 롯데는 0-0으로 맞선 5회 초 1사 2루에서 8번 타자 정보근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위기의 순간 빛난 건 이정후였다. 개막전에서 5타수 1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이정후는 1회 말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때려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의 빠른 공을 받아쳐 장타로 연결했다.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박세웅의 시속 134㎞ 포크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지만,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결국 5회 말 동점 타점을 책임졌다. 0-1로 뒤진 키움은 1사 후 이용규의 볼넷과 김혜성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혜성의 도루로 1사 2, 3루. 이정후는 박세웅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2루 땅볼을 기록했고 그 사이 3루 주자 이용규가 득점했다.  
 
이정후의 해결사 본능은 7회 말 가동됐다. 박찬혁의 볼넷, 이용규의 안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롯데 왼손 계투 김유영의 2구째 직구를 공략,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키움은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승부가 연장전으로 흘렀다. 이정후는 10회 타석에선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경기 내내 팀 타선을 이끌며 롯데 마운드를 압박했다. 키움은 10회 1사 후 푸이그가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 전병우가 끝내기 2루타를 기록, 정규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정후는 경기 뒤 "어제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오늘은 어떻게든 이기고 싶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섰다. 그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득점권 상황에서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는데 캠프 때부터 준비했던 게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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