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는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과 K리그1(1부) 2022시즌 7라운드 홈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수원FC는 성남에 실점을 허용할 때마다 김현(29), 이승우(24), 라스(31·네덜란드)의 득점으로 끈질기게 따라갔지만 후반 41분 성남 미드필더 김민혁에게 결승 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수원FC는 9위(승점 7·2승 1무 4패)로 떨어졌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항상 원하던 득점과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수비진에서 체력적으로 떨어지고 집중력이 떨어졌고, 그 과정에서 많은 실점을 했다. 경기가 끝났으니 반성하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평가했다.
수원FC는 코로나19 여파로 박민규 등 선수단에 일부 변화가 있었다. 패한 요인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김 감독은 “경기운영 능력적인 부분에서 떨어졌다고 본다. 오늘 경기에서 사실 4~5명 정도가 새롭게 발을 맞추다 보니깐 실수도 많았다. 신재원은 중앙 수비수로 첫 출전이었다. 대체적으로 선수들 컨디션도 좋아 보이지 않았다”고 짚었다.
수원FC는 공격진에서 이승우, 김현 그리고 라스까지 득점포를 터뜨렸다. 김 감독은 “공격진에서 득점하는 부분들은 긍정적이고 대체로 만족한다. 선수들이 골을 넣고 많은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으며 계속 이어가야 한다”면서도 “관건은 수비적인 부분에서 실점을 줄여야 승점을 쌓고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FC는 이번 시즌 초반 수비에서 계속 흔들리고 있다. 2경기 동안 7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능력이 안 되면 조직적으로 버텨야 하는데, 그 조직력도 집중력이 높았을 때 가능한 것이다. 그 부분이 떨어지다 보니 무너진 것 같다”며 “다른 팀에 비해서 수비수들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부분에서 서로 협력하면서 플레이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90분 내내 체력을 유지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