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7일 국내 최대 규모의 리테일 스토어인 '애플 명동'을 사전 공개했다.
디어드리 오브라이언 애플 리테일 및 인사 담당 수석부사장은 "애플 명동의 훌륭한 리테일팀이 새로운 커뮤니티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 끊임없이 영감을 떠올릴 수 있는 이 공간에 모두를 초대한다"고 말했다.
2층 규모의 스토어는 거리 하나를 통째로 차지하며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번잡한 거리에서 벗어나 작은 안식처로 삼을 수 있는 작은 정원은 스토어 양쪽 모퉁이에 마련됐다. 한국 아티스트 이재효 화백과 '빠키'가 제작한 조형물이 자리했다.
초록빛 정원과 매장 내부 전면의 나무들이 어우러져 방문객을 안내한다. 애플 명동은 처음으로 수평 지탱 구조의 더블하이트 유리 전면을 갖췄다.
방문객은 애플의 최신 제품과 서비스를 테이블 위 및 애비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시아 최초로 전용 애플 픽업 공간을 준비해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제품을 편리하게 픽업할 수 있다.
애플 명동은 8개 이상 국적 출신 220명의 직원이 총 11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2층은 제품을 둘러보고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넓은 공간이다.
현지 제작된 한지 조명을 설치한 '보드룸'에서는 비즈니스팀이 창업가·개발자·비즈니스 고객을 대상으로 교육 및 컨설팅을 지원한다.
애플 관계자는 "애플은 20여년 동안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해 왔으며,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은 수십만개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2018년 '애플 가로수길'을 개장한 이래 수백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해 함께 배우고, 창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명동은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오픈 당일은 예약해야만 방문할 수 있다. 예약은 양도가 안 되며 1회 1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