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기업 총수들과 스킨십 어떻게 이뤄질까
일간스포츠

입력 2022.04.08 07:02

김두용 기자

인수위 8일 현대차 남양연구소 방문 정의선 회장과 회동 주목
경제단체와 교류 늘려 기업 입장 대변할 듯

윤석열 당선인과 경제6단체장들의 오찬 회동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당선인과 경제6단체장들의 오찬 회동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경제인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윤 당선인이 기업 총수와의 직접적인 스킨십은 당분간 자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대변인실은 윤 당선인과 5대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 추진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대변인실은 “당선인 비서실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 사안과 관련한 어떠한 검토나 고려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미 지난달 21일 경제6단체장과 오찬 회동을 한 바 있는 윤 당선인이 5대 그룹 총수와의 만남을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윤 당선인은 민간 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면서도 당분간은 문재인 정부와는 다른 노선을 선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윤 당선인에 앞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먼저 사기업을 방문한다. 안철수 위원장은 8일 분과 인수위원과 정부 당국자들이 함께 경기도 화성 소재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남양연구소)를 방문한다. 이 자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참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 모빌리티 종합연구시설인 남양연구소는 현대차그룹의 기술 허브로 꼽히는 곳이다. 인수위는 "이번 방문에서 전기차, 수소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친환경·미래 교통수단 개발 현황을 점검한다"며 "향후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업계 요청 사항을 듣고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과 경제6단체장들의 오찬 회동 모습.

윤석열 당선인과 경제6단체장들의 오찬 회동 모습.

정의선 회장이 직접 비전을 설명하는 등 현대차가 ‘한국판 뉴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꼽힌 만큼 윤석열 정부에서도 ‘미래의 교통수단’에 대한 거는 기대감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윤 당선인은 경제단체장을 통해 기업과 교류를 활발히 이어갈 전망이다. 재계 A 관계자는 “경제단체가 개별 기업들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민간 주도 경제를 선언한 당선인이 경제단체장들과의 적극적인 스킨십을 하고 있는 만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보수 정당이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만큼 규제 타파에 시선이 쏠린다. 재계 B 관계자는 “사실 현재 조사와 연구를 통해 충분히 불필요한 제도라고 증명된 규제들이 여전히 존재한다. 사업의 효율성을 위해 규제가 개선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경제단체들은 앞다퉈 인수위를 통해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국정농단 이후 배척당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부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지난 3월 인수위에 정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GS그룹 명예회장이기도 한 허창수 회장의 전경련의 위상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6개 경제단체장들과의 오찬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윤 당선인의 양옆에 앉으며 눈길을 모았다. 손 회장과 윤 당선인은 서울대 동문 등의 인연이 있다. 최태원 회장은 국내 ‘경제계의 얼굴’이다.  
 
윤 당선인은 경제단체장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정부가 해야 할 일도 기업과 경제활동의 방해요소를 제거하는 데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경제인들은 이와 관련해 기업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요청했다. 최태원 회장은 “민간 주도의 역동적, 혁신적 성장을 이루려면 투자와 노동에 현장 요소를 활용해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을 언급하며 "경영자를 직접 처벌하는 것은 재해 감소를 위한 근본적 해법이 아니다"며 규제 해소를 위한 총괄 컨트롤 타워 신설을 제안하기도 했다.  
정부와 원만한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부와 원만한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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