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동물사전' 중국판, 동성애 대사 삭제
일간스포츠

입력 2022.04.15 13:34

 
`신비한 동물사전` 3편의 한 장면[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비한 동물사전` 3편의 한 장면[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최신작의 중국 개봉 판에서 주요 등장인물의 동성애 관계를 묘사하는 6초 분량의 대사가 삭제됐다.

미국 영화 제작사 워너브러더스는 13일(한국 시간) 중국 당국의 요청에 따라 '신비한 동물사전' 3편인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에서 일부 대사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편집된 대사는 극 중 마법 학교 호그와트의 교수인 덤블도어(주드 로 분)가 어둠의 마법사 그린델왈드(마스 미켈센 분)와 과거 동성애 사이였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해리 포터'보다 극 중 시대적 배경이 앞서는 이야기를 담은 프리퀄 시리즈다.  원작 소설을 쓴 J.K 롤링은 2007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출간 이후 팬 행사에서 덤블도어가 동성애 캐릭터라고 밝힌 바 있다.
 
워너브러더스는 성명에서 "(중국 당국으로부터) 6초 편집을 요청받았고 이 지역의 요건에 맞추기 위해 이러한 변경을 수용했다"며 "하지만, 이 영화의 작품 정신은 훼손되지 않았고 사소한 편집과 상관없이 중국 관객들이 이 영화를 즐길 기회를 얻는 것이 우리에게는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영화 전문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워너브러더스의 대사 삭제 조치를 비판했다. 이 매체는 "중국을 달래기 위해 워너브러더스가 일부 대사를 없앴고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의 과거 묘사가 검열되고 있다"며 "삭제된 대사는 극 중 캐릭터를 확립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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