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KT는 시즌 4승(10패) 째를 올렸다.
'LG 천적' 고영표는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앞선 두 경기에서 8이닝 3실점, 6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도 패배만 안았던 고영표는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평균자책점은 3.21에서 2.14까지 낮췄다.
타선은 5회 5점을 뽑는 모처럼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고영표를 호투를 지원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오늘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영표가 기대대로 잘 던졌다. 위기 상황에선 포수 장성우와의 호흡이 좋았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 무실점으로 고영표의 첫 승을 도왔다. 5회 심우준의 안타와 김민혁의 타점으로 분위기 가져왔고, 중심 타선에서 연속 안타를 뽑는 등 집중력을 발휘해 빅이닝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