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칸영화제 측이 공개한 포스터는 짐 캐리 주연의 영화 '트루먼 쇼' 마지막 장면을 연상케 한다.
칸영화제 측은 "손가락이 지평선을 스치는 짐 캐리가 보여준 트루먼처럼, 칸 영화제는 세계의 자연을 다시 포착하기 위해 움직인다"며 "기후 위기, 인도적 재난,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지만 칸 영화제는 사색과 사회의 쇄신이 풀리는 곳이 예술과 영화라고 확신한다"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트루먼쇼'는 플라톤의 동굴을 현대적으로 반영한 작품으로, 시청자들에게 현실과 재현 사이의 경계를 경험하게 하고 허구의 힘에 대해 생각하도록 한다. 트루먼이 계단을 올라가며 진실을 알게 된 것처럼 관객들은 영화관에 입장하는 순간 아티스트의 진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칸영화제는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개최를 하지 못하거나, 7월로 연기해 연 것과 달리 올해는 5월에 정상 개최된다. 75회 칸영화제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국내 작품들 중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을 비롯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배우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 '헌트' 등이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