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스마트폰 선호도가 높은 인도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선두 다툼을 이어갔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3800만대로 전년 대비 2%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690만대를 출하하며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800만대를 출하한 중국 샤오미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곳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더 성과를 낸 리얼미다. 600만대를 출하하며 삼성전자를 추격했다. 비보(570만대)와 오포(460만대)가 4~5위를 나눠 가졌다. 중국 브랜드가 시장을 장악했다.
점유율로 따지면 샤오미가 21%, 삼성전자가 18%, 리얼미가 16%다. 샤오미와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보다 점유율이 각각 7%포인트, 1%포인트 빠졌지만, 리얼미는 4%포인트 늘었다.
카날리스는 "업체들은 공급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조치를 확실히 취하고 있다"며 "3월부터 판매가 개선되기 시작했으며, 2분기 건강한 판매를 낙관한다"고 했다.
또 "기기 보급률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인도의 하위 도시와 마을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장기적인 오프라인 채널 전략 구축에 집중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