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29·영국)은 희망을 놓지 않았다. 케인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제 5경기가 남았다. 4위를 차지하기 위해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우린 그것 이상을 할 수 있는 팀이다. 할 수 있다고 믿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기 위해서는 리그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손흥민(30)의 소속팀 토트넘은 최근 부진에 빠졌다. 지난 16일 끝난 33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0-1로 졌다. 이어 브렌트포드와 34라운드에서도 0-0 무승부를 거뒀다. 브라이튼과 경기 전까지 토트넘은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4위 싸움의 불씨를 살렸지만, 최근 2경기에서 승점 1점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27일 현재 승점 58(18승 4무 11패)로 리그 5위다. 리그 선두를 놓고 맨체스터 시티(승점 80)와 리버풀(승점 79)이 경쟁하는 가운데, 4위에는 아스널(승점 60·19승 3무 11패)이 자리하고 있다. 첼시(승점 65)가 3위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나란히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다음 달 13일 양 팀의 ‘북런던 더비’의 승패에 따라 4위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남은 일정이 만만치 않다. 토트넘은 다음달 1일 레스터 시티와 홈경기를 시작으로 리버풀(원정) 아스널(홈) 번리(홈) 노리치 시티(원정)를 만난다. 케인은 전승을 다짐했다. 그는 “우리는 리버풀 원정을 떠난다. 이 경기는 매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경기에 집중한다면 (UCL 진출권을 놓고 경쟁 중인 아스널과) 충분히 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추슬러야 하는 것도 큰 부담이다. 최근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을 둘러싸고 이적 파문이 일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25일 “파리 생제르맹(PSG)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려 한다. 콘테 감독이 PSG에 2년 계약을 제시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이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콘테 감독은 PSG와 어떠한 계약도 하지 않았다. 토트넘의 UCL 진출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과 2023년 여름까지 계약이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