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가 더 위험"…삼성·LG, 봄철 공기청정기 마케팅 각양각색
일간스포츠

입력 2022.04.28 07:00 수정 2022.04.27 17:55

정길준 기자

삼성전자, 호텔에 체험존 구축
LG전자는 렌탈 서비스 선봬
공기청정기, 연평균 8% 성장

홍보모델들이 인천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비스포크 큐브 에어' 체험 공간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홍보모델들이 인천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비스포크 큐브 에어' 체험 공간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연중 미세먼지가 가장 심한 봄철이 오면서 공기청정기를 찾는 손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들었지만, 일상 속 실내 공기질 관리는 필수가 됐다. 이에 가전 투톱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제품 출시뿐 아니라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매력을 어필하고 나섰다.
 
27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강원권·충청권·전북의 미세먼지 등급은 '나쁨'을 나타냈다. 서쪽 지역은 황사가 유입돼 남동진하면서 농도가 높아졌다.
 
당분간 대기 환경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가 오르락내리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실외보다 실내가 공기 속 유해물질 전파에 취약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기청정기를 장만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환경보호청은 실내 오염물질이 실외 대비 2~5배 높다고 발표하며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5대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런 수요에 대응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 '비스포크 큐브 에어'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하며 제품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비스포크 큐브 에어는 인공지능 청정 기능으로 전원이 꺼져 있어도 10분마다 공기질을 분석·학습해 오염도를 예측한 뒤 알아서 실내 공기를 청정하게 만든다. '마이크로 에어 센서'는 레이저 광원으로 0.3㎛ 크기의 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한다.
 
기존 'UV(자외선) 플러스 안심 살균' 기능에 구리 항균 섬유로 제작한 집진 필터도 적용해 필터 속 항균부터 공간 제균까지 책임지는 '트리플 안심청정' 기능을 뒷받침한다.
 
홍보모델들이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홍보모델들이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고객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기청정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렌탈 상품을 내놨다.
 
지난달 출시한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는 공기청정 면적 114㎡ 기준 필터 종류에 따라 189만~199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을 렌탈하려면 매달 5만 원가량을 내면 된다. 제휴카드를 쓰면 월 최대 2만3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클린부스터를 청소하고 필터를 세척하는 케어서비스 방문주기는 3개월과 6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는 부품을 바꾸지 않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신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LG UP가전'이다.
 
'UV나노' 기능으로 바람을 내보내는 팬을 99.99% 살균하고, 항바이러스·항균 효과는 물론 5대 유해가스와 0.01㎛ 극초미세먼지를 99.999% 없앤다.
 
두 개의 클린부스터는 깨끗한 공기를 최대 9m까지 보내 공간을 빠르게 청정한다. 집 안 공기 관리가 필요한 곳에 인공지능 센서를 놔두면 공기청정기만 사용할 때보다 약 5분 더 빠르게 오염된 공기를 감지한 뒤 해당 공간을 관리한다.
 
당분간 글로벌 공기청정기 매출은 견조한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를 139억8000만 달러(약 17조6500억 원)로 추정했다. 2030년까지 연평균 8.1%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월풀·다이슨·파나소닉·딤채 등이 경쟁하고 있다.
 
그랜드뷰리서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공기질 악화에 따른 건강 문제의 인식 증가 등 여러 요인이 향후 시장 성장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높은 유지·관리 비용은 변수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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