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만의 한 타투샵 SNS에는 고객으로 찾아와 시술을 받은 구준엽의 근황 사진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해당 사진에는 구준엽이 오른쪽 팔과 목에 타투를 새기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특히 아내 서희원의 이름을 ‘ㅎㅢㅇㅜㅓㄴ’으로 풀어서 새겨 넣어서 눈길을 끌었다. 커다란 타투를 몸에 새겨 넣으면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구준엽의 모습에 팬들은 폭풍 감동을 표했다. 20년만에 재회해 부부가 된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이, 이번 타투 이벤트로 더욱 빛났기 때문.
한편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대만 가수 소혜륜의 콘서트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서희원은 클론의 팬으로 구준엽의 화려한 퍼포먼스에 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경을 초월해 1년간 교제했지만 유명세로 인해 헤어졌다. 그럼에도 서희원은 구준엽을 향한 애정의 표시로 ‘구(九)’를 문신으로 새겼고, 구준엽 역시 20년 넘게 홀로 지내며 서희원을 그리워했다고. 그러던 중 서희원은 200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두 아이를 뒀지만 지난해 파경을 맞았다.
이를 들은 구준엽은 서희원에게 용기를 내 전화를 했고, 다시 인연이 닿아 지난 3월 대만으로 건너가 정식으로 결혼했다. 현재 구준엽은 대만 서희원의 집에서 생활하며 신혼을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