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검사 도베르만’ 조보아 “30대의 시작...첫 단추 같은 작품” [일문일답]
일간스포츠

입력 2022.05.02 18:14

서가연 기자
사진=키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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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보아가 완전히 새로운 얼굴로 다가왔다. 조보아는 종영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미스테리한 군검사 차우인 역을 맡아 부모님의 죽음을 향한 복수와 냉철한 법조인으로서 입체적 면모를 완성했다.
 
군인, 검사, 액션 모든 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조보아는 30대를 맞아 생긴 여유를 말하는가 하면 새로운 도전을 마친 것에 아쉬워하기도 했다. 법정 한가운데서 냉정하게 구형을 내리는 법조인 차우인의 모습을 벗은 조보아는 누구보다 솔직하게 데뷔 10년 차 배우로서, 30대에 진입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차우인의 과거와 상처가 섬세하게 표현된 건 사람 조보아의 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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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소감은.
“아직 실감이 크게 안 난다. 매주 월요일에 방송을 기다리는 재미가 있었는데 그걸 못한다고 하니 아쉽다. 7개월 동안 동고동락한 스태프들과 못 본다는 것도 시원섭섭하다.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다.”
 
-최고 시청률 10%까지 돌파했다. 좋은 성적표인데.
“너무 감사했다. 최종회 시청률이 잘 나온 것도 좋았지만 5회부터 9회까지 꾸준히 8%대의 시청률이 나왔다. 그게 너무 행복했다. 저희 드라마를 시청하시는 분들이 끝까지 봐주신다는 증표 같더라.”
 
-군검사라는 직업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군검사로서의 소스가 많이 부족했다. 군인에 대해서, 검사에 대해서 따로 알아야 했다. 현실적인 느낌도 살려야 하지만 드라마적인 부분도 있기에 다른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찾아봤다. 군인으로서의 모습은 대부분의 스탭이 군필자였어서, 촬영하다 말고도 스탭분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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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인은 그간 선보인 캐릭터와 정반대의 이미지다.
“사실 새로운 이미지로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크지는 않았다. 저라는 사람의 이미지가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 대본이 너무 재미있고 캐릭터가 돋보여서 선택한 작품이다. 제 이미지를 바꾸기보다는 작품 안에서 캐릭터가 잘 보이기 위해 숏컷도 해보면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차우인과 실제 성격이 다른 것 같은데.
“저랑 다른 캐릭터여서 더 끌렸던 것도 있다. 조보아가 차우인을 많이 닮아간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우인이 성격을 많이 흡수했다. 현장에서는 군복을 입고 군화를 신고 차우인으로 임하니 조보아라는 글씨가 싹 사라진 느낌이었다. 오히려 연기하는 재미가 컸다.”
 
-상대 배우인 안보현과 호흡은 어땠나.
“보현 오빠랑 극 중에서도 직업도 같고 놓인 상황도 비슷하다. 부모님을 잃고 복수를 준비하는 같은 사단의 검사다. 연기하면서도 나의 파트너, 나의 짝꿍이라는 느낌이 강해지더라. 많이 친해졌고 의지도 많이 했다. 다른 작품으로 한 번 더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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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년 차를 맞은 소감은.
“많은 작품들을 접하면서 조금씩 다치기도 하고 성장도 했다. 좋은 밑거름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옛날에 읽은 책에서 ‘20대는 30대에 편하게 일을 하기 위해 칼을 가는 시기’라는 말을 인상 깊게 읽었다. 그 말처럼 앞으로 연기 인생을 위해 다져온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직접 겪은 30대는 어떻게 다른가.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 20대 때에는 앞만 보고 달렸던 경마장 속 말이었다면 지금은 모든 칸막이를 벗고 한 발짝 뒤에서 인생을 바라볼 수 있는 시기가 됐다. 각박하게 치열하게 스스로 쪼면서 살아왔다면 서른이 되고서는 많이 내려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작품을 해온 원동력이 있다면.
“현장에서 온다. 촬영하면서도 매니저님한테 ‘다음 작품은?’ 하고 물을 정도로 현장에서 연기의 재미를 많이 느낀다. 여러 사람이 모여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다는 데에 오는 쾌감이 크다. 소속감과 자신감이 생긴다. 끊임없이 다음 작품을 하고 싶은 열정이 있다.”
 
-‘군검사 도베르만’이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지.
“제가 30대가 되고 처음 맡은 작품이기도 하고, 공교롭게도 기존에 했던 캐릭터들보다 더 진중하고 차분하고 어른스러운 역할이었다. 새로운 성숙한 연기에 도전할 수 있는 첫 단추로 남을 것 같다.”
 
서가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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