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2022시즌 미국프로야구(MLB)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5-2로 승리했다.
타구 질도 나빴던 건 아니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4회 타구 속도 시속 152㎞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가며 뜬공에 그쳤다. 김하성은 7회 다시 한번 외야로 타구를 날렸으나 이번에도 왼쪽 펜스 앞에서 잡혔다. 타구 속도 시속 169㎞, 비거리 111m의 대형 타구였지만 역시 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며 이날 타석을 마무리했다.
김하성은 이날 무안타로 4월 27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지난 1일 피츠버그전까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71에서 0.250으로 떨어졌다.
대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지키고 있는 유격수에서는 이날도 호수비를 펼쳤다. 6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피츠버그 쓰쓰고요시토모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와 3루수 사이에 떨어진 상황. 샌디에이고 3루수 매니 마차도가 공을 포구하기 위해 3루를 비운 사이, 1루 주자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2루를 돌아 3루를 정조준했다. 자칫 한 베이스를 공짜로 내줄 수 있던 상황에서 김하성이 빠르게 3루를 커버했다. 김하성이 레이놀즈보다 먼저 3루에 도달했고, 공을 잡은 좌익수 쥬릭슨프로파가김하성에게 제때 송구해 레이놀즈를 잡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