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복귀전을 치른 불펜 주축 투수 김원중(29)의 쾌투에 반색했다.
서튼 감독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을 앞두고 지난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른 김원중을 언급했다.
김원중은 지난 3월 스프링캠프 막판 연습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개막 직전 이탈했다. 4월 한 달 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고, 5월 첫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팀이 4-0으로 앞선 7회 초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깔끔하게 범타로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서튼 감독은 "몸 상태, 공의 커멘드 모두 좋았다. 2사 뒤 1루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베이스 커버를 들어갔는데 이 모습도 좋아 보였다. 1군 첫 등판이었는데 전반적으로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김원중은 2020시즌 25세이브, 2021시즌 35세이브를 기록하며 롯데의 클로저를 맡았다. 개막 초반 셋업맨이었던 최준용이 9세이브를 기록하며 김원중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워낸 상황. 돌아온 김원중이 다시 마무리 투수를 맡을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분명한 건 월간(4월) 리그 2위에 오르며 기세를 올리고 있는 롯데에 든든한 지원군이 당도했다는 것이다.
서튼 감독은 최근 팀에 상승세에 대해 "무론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더 만족스럽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보여줬던 좋은 모습이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했는데, 잘 이뤄졌다. 우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가고 있다. 롯데팬들의 큰 성원 덕분에 선수단에 동기부여도 생겼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는 주중 첫 경기에서 4월 한 달 동안만 5승을 챙긴 왼손 투수 찰리 반즈가 선발로 나선다. 경기 전 KT위즈파크 주변은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인파가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