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4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11-5 승리로 장식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6위 KT 위즈(12승 15패)와 게임 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이날 삼성은 8회 초까지 2-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8회 말에만 8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9득점 해 승부를 뒤집었다. 7회까지 답답하게 전개되던 공격력이 한순간에 폭발했다.
선발 백정현이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1실점 한 이재익이 행운의 승리투수. 타선에선 포수 강민호가 5타수 4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호세 피렐라(4타수 2안타 1득점) 오재일(5타수 2안타 2타점) 김헌곤(5타수 2안타 3타점)이 멀티히틀 힘을 보탰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끝까지 집중력을 보여주며 역전을 끌어낸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김헌곤·강민호·오재일·이원석 등 고참 선수들이 타석에서 끈질기게 승부하면서 어제 패배로 침체할 수 있는 팀 분위기를 전환했다"며 "오늘 등록된 김동진(7회 대타 2루타)은 마산에서 퓨처스(2군) 경기를 소화하고 올라왔는데도 좋은 타격과 수비 플레이를 보여주며 반전 포인트를 만들었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