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 개척자” 넷플릭스, 공식 계정으로 故강수연 추모
일간스포츠

입력 2022.05.08 12:40 수정 2022.05.08 13:38

정진영 기자
사진=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제공

사진=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제공

넷플릭스 영화 ‘정이’(가제) 관계자들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강수연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넷플릭스는 7일 공식 SNS 계정에 추모글을 게재, 고인을 애도했다.
 
이 글에서 넷플릭스 측은 강수연을 ‘한국 영화계의 개척자’라 평하며 “항상 현장에서 멋진 연기, 좋은 에너지 보여주신 고 강수연 님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배우 강수연 님의 모든 순간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넷플릭스 공식 SNS 캡처

사진=넷플릭스 공식 SNS 캡처

‘정이’는 영화 ‘부산행’,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등으로 유명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 1월 크랭크업했으며 5월 현재 후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영화는 기후변화로 지구에서 더는 살기 힘들어진 인류가 피난처로 이주, 그곳에서 전쟁을 벌이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이 작품은 고 강수연의 오랜만의 복귀작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고인은 이 작품에서 뇌복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의 탐장서현으로 분해 촬영을 모두 마쳤다. 주인공 정이는 배우 김현주가 연기했다.
 
연상호 감독은 “한국영화 그 자체였던 분. 선배님 편히 쉬세요. 선배님과 함께한 지난 1년은 영원히 잊지 못 할 겁니다”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강수연은 1969년 동양방송 아역 배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 드라마 ‘고교생 일기’,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등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1986년 영화 ‘씨받이’로 ‘제44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크게 주목받았고, 국내에선 최초로 칸, 베니스,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모두 수상하며 ‘월드 스타’로 군림했다.
 
1985년 ‘엄마의 방’ 이후 2001년 ‘여인천하’로 오랜만에 드라마 복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강수연은 이후 연기보다는 다른 영화 활동에 집중해왔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활약했다. ‘정이’는 2013년 개봉한 영화 ‘주리’ 이후 강수연의 약 9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었다. 하지만 미처 이 작품이 공개되기도 전에 강수연 6일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 7일 55세의 이른 나이로 눈을 감았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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