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2실점' 백정현, 3연속 호투에도 패전 위기
일간스포츠

입력 2022.05.10 20:29 수정 2022.05.10 20:31

차승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백정현이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백정현이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시즌 초 부진했던 백정현(33·삼성 라이온즈)이 3경기 연속 선발 투수로 제 몫을 해냈다. 깔끔히 마무리지을 수 있었지만, 막판 흔들리면서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달성은 실패했다.
 
백정현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시속 140㎞, 투심 패스트볼은 최고 시속 139㎞를 기록했다. 이날 호투로 초반 높았던 평균자책점은 6.17로 내려갔다. 최근 2경기 모두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던 흐름을 이어갔다.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선발 투수로 제 몫을 다 했지만, 1-2로 뒤쳐진 상황에서 왼손 투수 임대한에게 맡기고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승리 투수 요건이 아닌 시즌 3패 위기에 놓이게 됐다.
 
경기 내내 안정적이지는 않았다. 백정현은 경기 초반 두 이닝에서 모두 2사 후 실점을 기록했다. 1회 초 추신수를 루킹 삼진, 김강민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고 2아웃을 잡아냈지만, 후속 타자인 최정과 한유섬, 크론에게 모두 안타를 맞으면서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는 홈런이 문제였다. 백정현은 2회에도 오태곤을 우익수 플라이, 이흥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다시 2아웃을 먼저 잡아냈다. 그러나 이닝을 마치기 직전 실투가 나왔다. 추신수에게 던진 3구 시속 138㎞ 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에 몰렸고, 추신수는 이 공을 공략해 우중간 비거리 129m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후 안정감을 되찾았다. 3회 초에는 SSG 중심 타선을 상대로 탈삼진 3개를 솎아냈다. 백정현은 3회 초 선두 타자 최정을 상대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을 고루 섞어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이어 한유섬에게 시속 140㎞ 투심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투구해 잡아낸 그는 크론을 상대로 다시 변화구만으로 3구 삼진을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1사 후 박성한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오태곤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박성한의 도루 시도를 잡아내 세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기세를 타고 퀄리티 스타트까지 달성할 수 있었지만, 6회 제구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그는 6회 다시 한번 SSG 중심 타선과 만났다. 결과는 3회 초와 달랐다. 선두 타자 최정이 2스트라이크 후 볼 두 개를 더 골라내 볼넷을 얻어내고 출루했다. 후속 한유섬 때는 백정현의 제구가 흔들렸다.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3연속 볼을 던진 끝에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투구 수 103개째. 결국 한유섬 타석을 끝으로 임대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임대한이 후속 타자들을 모두 막으면서 백정현의 추가 실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대구=차승윤 기자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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