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기·집중력이 가른 광주 3연전...KIA가 웃었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2.05.12 21:36

안희수 기자
KIA가 KT와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사진=KIA 제공

KIA가 KT와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사진=KIA 제공

 
상승세를 탄 두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광주 3연전은 실책이 시리즈 승부를 갈랐다.  
 
KIA 타이거즈가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3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1승 1패로 맞붙은 3차전에서 승리한 KIA는 키움, 한화에 이어 KT전 3연전까지 우세 속에 마무리했다. 시즌 전적은 17승 17패. 5할 승률도 회복했다.  
 
이날 승부는 7회 말 갈렸다. KIA는 3-4, 1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선두 타자 이우성이 좌전 안타, 후속 김도영이 내야 번트안타로 출루했다. 1사 뒤 김선빈의 타석에서 상대 투수 김민수의 폭투가 나왔고, 타자는 이어진 승부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KT 수비는 매우 어수선했다. 무사 1루에서 김도영의 기습번트가 빗맞았고, 3루수 황재균이 몸을 날려 포구를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글러브에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1루 귀루를 준비한 이우성은 2루로 늦게 향했다. 2루 주자는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조급했던 포수 김준태가 공을 펌블하며 송구조차 하지 못했다. 사실상 야수 실책이 안타로 둔갑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포구 김준태가 김민수의 커브를 포구하지 못했다. 투수 폭투로 기록됐지만 1군 포수라면 블로킹했어야 할 공이었다. 기세가 KIA로 넘어간 상황에서 콘택트 능력이 좋은 김선빈이 우전 안타를 친 것.  
 
KIA는 셋업맨 장현식이 8회 초 자초한 만루 위기를 스스로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도 리드를 지켜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KT는 투수전으로 펼쳐진 10일 1차전도 실책 탓에 졌다. 0-0으로 맞선 9회 말 1사 1루에서 투수 김재윤이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포구를 시도하던 우익수 송민섭이 공을 빠뜨리며 1루 주자였던 김선빈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KT 벤치는 최형우를 고의4구로 내보내고 소크라테스 브리토와의 승부를 선택했다. 김재윤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한 소크라테스의 스윙이 우측 파울 지역으로 떴다. 그러나 수비가 좋은 KT 1루수 박병호가 이 공을 놓치고 말았다. 기사회생한 소크라테스는 김재윤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쳤다.  
 
팽팽한 승부는 볼넷 1개로도 승부 흐름이 요동칠 수 있다. KIA와 KT는 순위는 하위권이지만, 기세만큼은 리그 상위권 팀 못지않았다. 결국 승부는 기본기에서 갈렸다.  
 
광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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