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더비' 치르는 손흥민의 발끝에 팀 운명 달렸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2.05.12 07:00 수정 2022.05.12 10:39

김영서 기자
질주하는 손흥민(가운데). [AP=연합뉴스]

질주하는 손흥민(가운데).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아스널이 한 시즌 팀의 운명을 가리는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토트넘의 에이스로 떠오른 손흥민(30·토트넘)의 발끝이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1~22시즌 EPL 22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런던 북부 지역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이 맞붙는 경기는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북런던 더비라 불린다. 양 팀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와 스타디움과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의 거리도 약 7㎞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올 시즌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갖는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두고 양 팀이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12일 기준 아스널이 승점 66(21승 3무 11패)으로 리그 4위에 위치했다. 토트넘이 승점 62(19승 5무 11패)로 리그 5위다. 직전 경기에서 토트넘은 리버풀과 1-1로 비겼고, 아스널이 리즈 유나이티드를 2-1로 이기면서 두 팀의 승점 차는 4가 됐다.
 
양 팀 다 3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객관적인 상황은 아스널이 유리하다. 토트넘이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리그 종료 직전까지 다음 시즌 4위 자리를 노려볼 수 있지만 패하면 남은 2경기를 다 이긴다고 해도 4위 자리 차지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승점이 7로 벌어져 리그 잔여 경기를 전승해도 순위 역전은 할 수 없다.
 
무승부를 기록해도 사실상 4강 티켓은 멀어진다. 토트넘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아스널이 2무보다 못한 성적을 거두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일정은 토트넘이 유리하다. 토트넘은 번리(17위)와 홈 경기, 노리치시티(20위)와 원정 경기를 남겨뒀다. 반면 아스널은 뉴캐슬 유나이티드(13위)와 에버턴(16위)을 상대한다.
 
주목되는 건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의 발끝이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최근 7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고 있다. 리그 20호 골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흐(22골·리버풀)와 득점왕 경쟁도 벌이고 있어 동기부여가 강하다. 손흥민은 득점왕은 물론, 팀의 UCL 진출에 강한 열망을 갖고 있다.
 
강팀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손흥민의 활약을 기대해볼만하다. 손흥민은 리그 3위 첼시와 경기에서는 득점이 없지만, 맨체스터 시티(1위) 상대로 1골·2도움을 기록했고 리버풀(2위) 상대로는 2골을 몰아쳤다. 지난해 9월 27일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서는 세르히오 레길론의 패스를 받아 득점포를 터뜨렸다.
 
아스널 공격수 에디 은케티아와 맞대결도 관심을 끈다. 가나 매체 442가나에 따르면 은케티아는 최근 가나 국적을 선택했다. 1999년생인 은케티아는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이 모두 가나 사람이다. 가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H조에 속했다. 미리 보는 월드컵 경기인 셈이다. 은케티아는 이번 시즌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4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아스널에서 뛰는 일본인 수비수 토미야스 다케히로(23)와 맞대결도 관심을 끈다. 토미야스는 오랜 기간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지난달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복귀했다. 2일 웨스트햄전에서는 78분을 뛰었고, 8일 리즈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