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이승우, 제주 상대로는 골 넣기 쉽지 않을 것”
일간스포츠

입력 2022.05.13 06:00 수정 2022.05.12 16:03

김영서 기자
지난 8일 김천 상무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 [사진 프로축구연맹]

지난 8일 김천 상무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1부)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32)가 이승우(24·수원FC)와 맞대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주는 오는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K리그1 2022시즌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제주는 승점 19(5승 4무 2패)로 리그 3위다. 2위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이 같으나 다득점(포항 14골, 제주 13골)에서 밀렸다. 수원FC는 승점 11(3승 2무 6패)로 리그 9위에 자리했다. 양 팀은 지난 3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첫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양 팀 간판 공격수인 주민규와 이승우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주민규는 최근 3경기에서 5골을 몰아쳤다. 지난 8일 김천 상무와 홈 경기에서는 올 시즌 첫 K리그1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는 단숨에 리그 득점 3위(6골), 공격 포인트 1위(10개)에 올랐다. 이승우는 올 시즌 4골을 터뜨렸다. K리그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개막 전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평가를 뒤집었다.
 
주민규는 일간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승우와 맞대결에 기대가 많이 된다. 이승우가 홈 경기에서 많은 골을 넣는다고 하지만 제주에는 좋은 수비가 있기 때문에 골을 넣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승우는 올 시즌 터뜨린 4골을 모두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기록했다. 지난 3월 6일 제주와 원정 경기에서는 유효 슛 한 차례만 기록한 채 득점에 실패했다.
 
제주는 견고한 수비를 가진 팀이다. 11경기에서 10실점(경기당 0.91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5위다. 정운-김오규-김봉수로 이어지는 스리백에다 수비형 미드필더 최영준의 활약도 돋보인다.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는 양쪽 미드필더 라인이 내려와 수비에 가담한다. 발 빠른 움직임으로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이승우를 막아야 하는 게 제주 수비의 과제다.
 
주민규는 지난 경기 해트트릭의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당시 그는 머리, 오른발, 왼발을 사용해 3골을 넣는 ‘퍼펙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주민규는 “주변에서 ‘온몸이 무기’라고 평가해주셨다. 나 또한 스트라이커로서 헤딩 슛, 오른발, 왼발로 넣을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민규는 6골 중 오른발로 2골, 왼발로 1골, 헤딩 슛으로 3골을 기록했다.
 
자신의 달성한 해트트릭의 기쁨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다. 주민규는 “개인적인 기록보다 팀을 더 먼저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제주는 올 시즌 리그 우승을 목표로 가고 있다”며 “팀에서 나 혼자 잘해서는 안 된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 동료들과 함께 시상식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리그 우승을 노리는 제주는 수원FC와 경기에서 승점 3이 필요하다. 오는 14일과 15일에 펼쳐지는 K리그1 12라운드에서는 중·상위권 간 팀들의 맞대결이 많다. 주민규는 “수원FC와 경기가 아니라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수원FC와 경기라서 더 준비하는 게 아니라 모든 경기에 절실히 준비해 이기려고 준비하겠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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