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첼시와 8년 동행 '유종의 미'··· 국내 복귀 시 수원FC 위민 입단 유력
일간스포츠

입력 2022.05.17 05:00 수정 2022.05.16 17:34

김영서 기자
첼시 위민에서 활약한 지소연이 여자 FA컵 우승을 마지막으로 유럽 생활을 정리한다. [EPA=연합뉴스]

첼시 위민에서 활약한 지소연이 여자 FA컵 우승을 마지막으로 유럽 생활을 정리한다. [EPA=연합뉴스]

지소연(31·첼시 위민)이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연패와 시즌 2관왕에 힘을 보태며 첼시와 8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첼시 위민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1~22시즌 영국 여자 FA컵 결승전에서 2골을 터뜨린 샘 커의 활약에 힘입어 맨체스터 시티 위민을 3-2로 이기고 우승했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 시즌에 이어 FA컵 2연패를 달성했다. 통산 네 번째 우승. 또한 이번 시즌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첼시 위민의 2관왕에 앞장선 지소연은 이제 국내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에서 활약한다. 여자축구 이적시장 관계자는 “지소연이 첼시 위민에 재계약 의사를 전달받았고, 미국 등 다른 리그에서 이적 제안을 받았지만 국내 리그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지소연은 첼시와 5월 말까지 계약돼 있다.
 
지소연의 국내 복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전성기 때 국내 여자 실업축구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또한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출전으로 보이는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준비를 국내에서 하기를 원했다. 콜린 벨(영국)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2월 인도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얻었다.
 
지소연은 FA(자유계약선수)로 WK리그에 이적한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의 선수선발세칙에 따르면 WK리그 구단에 입단하는 선수는 반드시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1월 해당 규정이 부분 개정됐다. 해외팀 선수가 만 5년이 지나 FA 자격을 취득했다면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국내 실업팀에 입단할 수 있다. 지소연은 한양여대를 졸업하고 2011년부터 해외 생활을 시작했다.
 
지소연의 유력 행선지는 수원FC 위민으로 거론된다. 수원FC 위민 구단 관계자는 “지소연 복귀에 대해 긍정적으로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2014년 첼시 위민에 입단한 지소연은 에이스로 활약했다. 공식전 210경기에 출전해 68골을 터뜨리며 출전 수와 득점 부문에서 팀 역대 3위에 올랐다. 8년 동안 지소연은 2017년 스프링 시즌을 포함해 WSL 6회, FA컵 4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등의 우승에 앞장섰다. WSL 올해의 선수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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