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 삼성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기제와 전진우가 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 부임 후 3승을 모두 홈에서 거둔 삼성은 승점 16(4승 4무 5패)이 됐다. 반면 김천은 4승 4무 5패로 승점 16에 머물렀다. 다득점에서 +16으로 +11을 기록 중인 수원에 앞섰다.
경기 종료 후 이병근(49) 감독은 “선수들이 고생했다. 하지만 2-1까지 쫓겼다.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며 “끝까지 이기려고 하는 마음을 선수 전원이 발휘했다. 김태환, 강현묵 등 젊은 선수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 우리가 조금 더 높은 위치로, 좋은 팀으로 가기 위해서는 한 포지션에 두 명 정도의 선수가 서로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홈 3연승에 대해서 이 감독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자신들의 (실력에) 120%를 발휘했다. 경기장에서 이런 모습이 자주 나타났으면 한다”며 “홈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선수들이 약속을 지켰다”고 했다.
수원은 이병근 감독 부임 후 첫 멀티 골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공격수가 득점을 더 넣었으면 하는데, 아직까지 득점이 안 나와서 조금 아쉽다”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서 공을 넣어서 골을 넣으려는 적극성이 아직 아쉽다. 포워드 선수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뛰라고 주문했다”고 했다.
한편 김태완 김천 감독은 “오늘 수원이 엄청난 투지로 김천을 압도했다. 우리가 대응을 하는 부분에 있어 미흡하지 않았나 싶다”며 “울산 현대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