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봉한 '범죄도시2'는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전편의 '장첸' 윤계상에 이어 2편에서는 '강해상' 손석구의 활약이 눈에 띈다. 손석구는 "'저 사람 잡고 싶다' 마음 들게 하는 게 중요했다. 마석도(마동석)에 빙의할 수 있게 충실하게 해내자였다. 전작에 대한 그런 거보다 물론 2편이지만 하나의 독립된 영화로 생각하고 했다"고 운을 뗐다.
'장첸' 후임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는 "부담감은 없었다. 주변에서는 그런 이야기 많이 했다. '장첸보다 잘해야겠네, 부담되겠네' 하더라. 그러나 같은 시나리오를 하는 게 아니라 괜찮았다. 물론 개봉 앞두고 지금은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난 내가 할 거 다 했으니 받아들이고 부담을 지웠다"고 답했다.
극악무도 빌런을 위해 기울인 노력은 무엇일까. 손석구는 "10kg를 찌웠는데 무조건 많이 먹었다. 전문 트레이너에게 안 받았다. 몸이 멋있는 것 보다 현실감 있는 인물을 그리고 싶었다. 무식하게 했다. 벤치도 120kg 들었다. 이 캐릭터라면 그렇게 했겠다 싶었다. 자기 전에도 먹고 막 먹고 자유롭게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