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1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원정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이정후의 포지션인 중견수는 박준태가 채웠다.
체력 관리 차원의 조치가 아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어제(17일) 호텔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아령을 발등에 떨어트렸다. (오른발의) 네 번째 발가락과 새끼발가락에 조금 부기가 있다"며 "병원 검진 결과 다행히 뼈에 이상 없다고 하는데 부기가 지금 안 빠져서 선발 출전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17일 경기에선 6회 대타로 출전한 뒤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다.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돼 긴 시간 뛰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일단 부기가 빠져야 할 것 같다. 통증이 남아 있어서 내일 한번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38경기에 출전, 타율 0.311, 4홈런, 22타점을 기록한 팀의 간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