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2㎞의 강속구로 SSG 타선을 제압했지만, 홈런 한 방을 허용하면서 1-2로 뒤쳐진 7회 초,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 시즌 불운이 다시 한번 이어졌다. 이날 전까지 시즌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 중이던 그는 1승 4패로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곽빈은 1회를 세 타자로 끝냈다. 선두 타자 추신수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최지훈을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최지훈의 도루 시도를 잡아낸 후 최정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 홈런이 발목을 잡았다. 선두 타자 곽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그는 후속 박성한에게는 파울 후 4연속 볼로 볼넷을 내줬다. 힘으로 탈출해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4구 시속 146㎞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크론이 공략해 우중간 담장 너머로 날려 비거리 130m의 선제 투런포로 만들었다.
3회부터는 힘으로 눌렀다. 곽빈은 3회 초 선두 타자 안상현을 번트 안타로 내보냈다. 그러나 추신수를 3루수 땅볼, 최지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최정까지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어 4회 초에는 한유섬과 박성한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크론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한 후 후속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곽빈은 이날 투구 수가 적지 않았지만, 투혼으로 버티며 6이닝을 채우고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5회 2루타(최지훈), 6회 안타(박성한)를 하나씩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6이닝을 107구로 막고 임무를 다한 후 7회 초 김명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