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범, 꾸준함으로 입증한 황선홍호 탑승
일간스포츠

입력 2022.05.18 05:00 수정 2022.05.17 17:53

김영서 기자
FC서울 수비수 이한범이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에 차출됐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FC서울 수비수 이한범이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에 차출됐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이한범(20·FC서울)이 올 시즌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다음달 1일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본선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을 지난 16일 발표했다. 이강인(레알 마요르카)을 비롯해 정상빈(그라스호퍼) 홍현석(LASK) 등 유럽파 선수들이 합류했다. K리그에서 주가를 올리는 엄원상(울산 현대), 고재현(대구FC), 엄지성(광주FC) 등 신예도 발탁됐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수비수 이한범도 대표팀에 차출됐다. 이번 시즌 프로 데뷔 2년 차를 맞은 이한범은 황선홍 감독이 23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을 때부터 서귀포, 강릉 등 소집 훈련에 참여했다. 이번 시즌 11경기(10경기 선발)에 나서며 오스마르(스페인)와 함께 서울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한범은 서울 전술의 핵심이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의 위치를 내려 센터백과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후방에서부터 공격 전개를 하는 전술을 구사한다. 서울은 17일 기준 7223개의 패스 성공 횟수로 K리그1 전체 1위인데, 이한범이 전체 패스 920개 시도에 834개를 성공했다. 성공률이 90.7%에 달했다. 
 
수비수 본연의 임무도 완벽에 가깝게 해내고 있다. 이한범은 스피드도 빠르고 태클, 인터셉트 능력이 뛰어나다. 상대 선수와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능력을 보유했다. 그는 클리어링 81회로 리그 전체 10위, 인터셉트 62회로 7위. 공중볼 경합 64회 성공(성공률 78.04%)으로 1위 등 서울 수비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황선홍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대한축구협회]

황선홍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대한축구협회]

이한범은 비슷한 연령대의 센터백들 중 가장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명단이 발표된 16일 기준으로 23세 이하 대표팀에 차출된 K리그1 수비수 중에서 이한범이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수원 삼성 김태환은 9경기, 김천 상무 김주성이 5경기에 뛰었다. 황선홍 감독이 “경기 참여도가 높은 선수 위주로 선발했다”고 말한 게 이한범을 발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강인과 호흡이 기대된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을 처진 스트라이커나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할 계획이다. 피치 위에서 자유롭게 뛸 수 있도록 하는 ‘프리롤(free role)’을 맡긴다는 구상. 패싱 능력이 좋은 이한범에서 시작된 이강인의 공격 연계 플레이를 기대해볼 만하다. 이한범의 전진 패스 성공 횟수(372회)는 오스마르(498회)에 이어 리그 2위다.
 
대표팀은 23일과 30일로 나눠 현지로 출국한다. 이한범은 소속팀 내 핵심 전력이기 때문에 리그 일정을 소화한 후 합류할 예정. 서울은 28일 김천과 경기가 있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이한범은 30일 출국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KFA 측과 일정을 조율한 결과”라고 전했다. C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타쉬켄트에서 6월 2일 말레이시아, 5일 베트남, 8일 태국과 조별리그를 갖는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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