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G 트윈스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왼손 투수 이우찬(30)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LG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1군에서 제외됐다. 류지현 LG 감독은 "왼쪽 전완근에 뭉침 증세가 생겼다. 최근에 중요한 역할을 많이 하면서, 부담도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우찬은 18일 KT 2차전 승부처에 등판해 불을 껐다. LG가 3-1로 앞선 4회 말 2사 1·2루에서 선발 투수 김윤식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고, 문상철을 3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도 조용호·김민혁·황재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승리 투수도 그가 차지했다.
이우찬은 지난 6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2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1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도 2이닝을 막아내며 두 경기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선발 투수가 무너져, 불펜이 일찍 가동돼야 할 때 존재감을 발휘했다.
LG는 악재다. 그러나 큰 부상은 아니다. 류지현 감독도 "큰 문제는 아니다. 선수가 피로감이 있을 뿐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