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수원 원정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해내며, KT 위즈에 홈에서 당한 3연패를 설욕했다.
LG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LG는 1차전은 내줬지만, 2차전에서 9-1로 완승을 거두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3차전 선발로 나선 임찬규가 최근 2경기 부진을 딛고 제 몫을 다했고, 타선도 집중력을 보여줬다.
LG는 KT 선발 고영표에게 2021~2022시즌 매우 약했다. 7경기에서 평균 1.48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은 1회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사 3루에서 채은성이 깔끔한 중전 안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3회는 홍창기와 박해민이 연속 안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김현수를 볼넷을 얻어냈고, 무사 만루에서 나선 채은성이 다시 한번 고영표를 흔드는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3-0 리드를 잡은 LG는 5회 김현수가 선두 타자 2루타로 출루한 뒤 오지환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1점들 더 달아났다. 그사이 선발 임찬규는 5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았다. 2회 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조용호에게 땅볼을 유도했고, 5회는 무사 만루에서 박병호와 장성우를 모두 뜬공 처리하며 2사를 만든 뒤 박경수까지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박경수의 타구는 LG 좌익수 이재원이 몸을 날리는 호수비를 해낸 덕분이다.
LG는 6회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서건창과 홍창기가 연속 안타, 박해민이 땅볼로 2루 주자를 3루에 보낸 뒤 이어진 공격에서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냈다. 이어 채은성과 오지환도 안타 행진에 가세하며 주자 2명을 더 불러들였다.
7-0으로 앞선 LG는 불펜진이 KT 추격을 3점으로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LG가 시즌 25승(16패)째를 거뒀다. 2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