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탁이 거기서 왜 나와? 바이든 미 대통령 만찬에 참석
일간스포츠

입력 2022.05.22 10:43 수정 2022.05.22 11:53

김식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로버트 스탁(33)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스탁은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공식 만찬 장면을 촬영한 한국의 방송사 영상을 캡처해 올렸다. 그는 "내 뒤에 앉은 사람은 바이든 대통령이 맞다. 그가 어떻게 보안을 뚫고 들어왔는지는 모르겠다"고 농담처럼 썼다.
바이든 스탁 SNS

바이든 스탁 SNS

이날 스탁은 SNS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 환영 만찬 영상에 나온 사람이 당신 맞는가"라고 묻는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수없이 받았다고 한다. 그러자 스탁은 "내가 맞다"고 인정하면서 "(그러니) DM 보내는 걸 멈춰 달라"며 장난스럽게 답했다.
 
아울러 스탁은 SNS에 '환영 만찬 초청장'도 공개했다. 그러면서도 스탁은 "공식 환영 만찬에 초청받은 이유는 나도 모른다"고 했다.
 
바이든 스탁 SNS

바이든 스탁 SNS

마침 21일 두산이 홈 경기를 치른 서울 잠실구장은 만찬 장소였던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과 멀지 않았다. 이날 경기 시간도 공중파 TV의 요청으로 오후 5시에서 2시로 앞당겨진 상태였다. 스탁이 오후 7시에 시작하는 만찬에 참석하는 데에는 제약이 없었다. 게다가 스탁은 20일 잠실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한 터라 21일에는 마운드에 설 일이 없었다. 스탁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충분히 회복 훈련을 한 뒤 용산으로 이동해 만찬에 참석했다.
 
미국 출신인 스탁은 아마추어 시절 유명인사였다. 만 12세 나이에 시속 130㎞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졌고, 2002년에는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대만과의 경기에서 안타를 1개도 내주지 않고 완투하는 노히트 노런 기록을 세웠다. 미국 아마추어 야구 선수 전문잡지 베이스볼아메리카는 2003년부터 3년 연속으로 연령별 최고 선수로 스탁을 뽑았다. 만 15세였던 2004년 역대 최연소 나이에 미국 주니어 야구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고교 시절 투수와 포수로 맹활약한 스탁은 학업 능력도 뛰어났다. 그는 아구라 고등학교를 1년 조기 졸업한 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 입학, USC 역사상 최초로 조기 입학한 스포츠맨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올해 KBO리그에 입성한 스탁은 4승(리그 공동 8위) 2패 평균자책점 2.40(10위)을 기록하며 두산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스탁의 만찬 방문은 22일 잠실구장에서도 화제가 됐다. 취재진의 질문이 들어오자 스탁은 “한국과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직접 듣는 일은 인생에 한 번도 있기 힘든 영광이다.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 믿기 힘들었다. 정말 아름다운 밤이었다"며 "(만찬장에서) 아는 사람은 없었는데 한국의 정치인과 기업인 얼굴을 미리 공부해둘 걸 그랬다. 비빔밥과 떡 등 한식이 나왔는데, 팬들의 우려와 달리 (긴장해서) 체하진 않고 맛있게 먹었다. 두산을, 또 야구 선수를 대표해 갔다고 생각하면 더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일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역투하는 스탁. 인천=김민규 기자

지난 1일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역투하는 스탁. 인천=김민규 기자

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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