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22일 "KT 투수 정성곤을 받고 투수 이채호를 내주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구리인창고를 졸업하고 2015년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KT에 입단한 정성곤은 통산 5시즌 동안 150경기에 출장하며 9승 28패 8세이브 16홀드 방어율 6.85를 기록 중이다. 통산 선발 등판 44회를 경험했지만, 군 입대 전 두 시즌 동안은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후 상무에서 복무했고, 올 시즌에는 아직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이채호는 마산용마고 졸업 후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5순위로 SK 와이번스(SSG 랜더스의 전신)에 지명된 사이드암 투수다. 지난 시즌 SSG에서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당시 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7.20(5이닝 4자책점)을 기록했다. 2군 통산 성적은 53경기 8승 4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4.53이다.
SSG는 "정성곤 선수의 영입을 통해 좌완 불펜 강화를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최근 김택형의 부상, 박민호의 부진 등 불펜진 수혈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1군 경험이 많은 정성곤을 불펜진에 더하게 됐다.
이채호를 영입한 나도현 KT 단장은 “투수진 구성상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군필 사이드암 투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SSG와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면서 “이채호는 공의 무브먼트와 제구가 좋은 투수다. 1군에 순조롭게 적응한다면, 불펜을 강화할 수 있고 운용폭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