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2일 SSG 랜더스에 왼손 투수 정성곤을 내주고 이채호를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채호는 용마고 출신으로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전체 55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됐다. 올 시즌 1군 기록은 3경기 평균자책점 7.20. 2군에선 11경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탈삼진 능력이 좋은 사이드암스로라는 평가다.
KT를 떠나게 된 정성곤은 1군 통산 9승을 기록 중인 왼손 스윙맨이다. 2019년에는 52경기 11홀드를 올리기도 했다. 올 시즌 2군 성적은 16경기 4패 4홀드 평균자책점 3.94다.
나도현 KT 단장은 "투수진 구성상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군필 사이드암 투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SSG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면서 "이채호는 공의 무브먼트와 제구가 좋은 투수다. 1군에 순조롭게 적응한다면 불펜을 강화할 수 있고 운용 폭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