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2회까지 3점을 먼저 내준 롯데는 무사 만루 기회에서 1득점에 그치는 등 타선이 침묵했다. 9회 초 2사까지 잡히면서 패하는 듯 했지만, 외야 유망주 고승민이 스리런 홈런으로 경기를 단번에 뒤집고 승리했다. 주축 타자 한동희와 전준우가 동시에 빠졌지만, 빈자리를 그의 '한 방'으로 해결했다.
서튼 감독은 경기 후 "굉장한 경기였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투지 있게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팀 컬러를 보여준 경기였다"며 "오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왔고 이제 스텝 업할 차례다'라고 이야기했는데, 고승민 선수가 자신을 증명해 보였다"고 고승민을 칭찬했다.
서튼 감독은 "경기 중 실책이 나오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 팀으로 잘 극복해냈다. 최준용도 9회 나와 잘 막아줬다"며 "어제보다 더 많은 팬들이 오신 것 같은데 서울에 계신 롯데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