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칸영화제 상영후 8분간 기립박수… 경쟁 부문 주목작 부상
일간스포츠

입력 2022.05.24 12:13

이현아 기자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박찬욱 감독의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영화 ‘헤어질 결심’이 현지에서 세계 최초 공개되며 전 세계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헤어질 결심’은 23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칸 국제영화제의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개됐다. 박찬욱 감독과 주연 배우인 탕웨이와 박해일이 참석해 2300여석의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찬사가 이어졌다.
 
특히 상영 후에는 엔딩크레디트가 올라갈 때부터 시작된 기립박수와 환호는 약 8분여간 지속됐다.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에 박찬욱 감독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일일이 안아준 뒤 “길고 지루한 구식의 영화를 환영해 줘서 정말 고맙다”는 재치있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주요 외신들의 호평이 객석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가디언은 ‘헤어질 결심’에 최고점인 별점 5개를 부여하며 “박찬욱 감독이 훌륭한 느와르 로맨스와 함께 칸에 돌아왔다. 텐션, 감정적 대치, 최신 모바일 기술의 천재적 활용, 교묘한 줄거리의 비틈 등 너무나도 히치콕스러웠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또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매혹적이고 독선적인 네오 느와르와 함께 박찬욱은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의 기준을 높이고, 비길 데 없는 비주얼 스타일리스트로서 자신의 위치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즈의 카일리 부캐낸은 “박찬욱 감독이 걸작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의 더 작고 느와르 같은 로맨스조차 화려하고 재미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퍼스트쇼잉닷넷의 알렉사 빌링턴은 “‘올드보이’ 이후 박찬욱 최고의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할리우드 리포터의 데이비드 루니는 “2022년 칸 경쟁부문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낸 작품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가디언의 피터 브래드쇼는 “우와! 내가 지금 황금종려상과 여우주연상 위너를 본거야?”라고 감탄하기도.
 
이 영화의 영미권 배급사 무비 측은 “또 하나의 마스터피스가 탄생했다. 박찬욱은 단연 현시대에 존재하는 최고의 스토리텔러이자 비범한 감독”이라고 평했다. 프랑스 배급사 박필름은 “장르적 한계 안에서 이 정도의 걸작을 만들어 낸 것은 분명 박찬욱 감독이 어나더 레벨로 올라갔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호평했다. 영화비평 로튼토마토 지수도 100%를 유지 중이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6월 29일 국내 개봉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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