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회 칸] '헤어질결심' 박찬욱 감독 "김신영 깜짝 캐스팅? 연기 믿음 있었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2.05.25 13:18

조연경 기자
박찬욱 감독의 새로운 픽 김신영이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이하 칸영화제) 경쟁부문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은 월드 프리미어 첫 상영 후 24일 오후(현지시간) 진행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영화 공개 후 가장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던 개그우먼 김신영 캐스팅에 대해 "그렇게 궁금했냐"며 너털웃음을 지어보였다.

 
박찬욱은 "신영 씨는 내가 '웃찾사' '행님아' 때부터 너무나 좋아했다. 제일 좋아하는 코미디언이다. 그녀의 개그를 보면서 연기 또한 당연히 잘할 것이라 생각했다. 안 시켜봐도 알겠더라. 즉흥적인 순발력, 사람들의 특징을 캐치 해서 표현해내 자기 것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을 보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 역할에 김신영 씨를 이야기 했는데, 다들 처음엔 찡그리는 표정을 짓고는 하더니 한 시간 쯤 후, 길면 이튿날 '생각해보니까 좋은 것 같아요'라고 했다. 결국 모두가 환영했고, 신영 씨에게 시나리오 보냈다"고 밝혔다. 
 
극중 김신영은 후반부 박해일이 연기한 형사 해준의 후배 형사로 등장, 전반부를 책임진 고경표와 같은 롤을 연기한다. 사투리부터 극에 위화감 없이 녹아드는 연기력까지 박찬욱 감독의 선택은 '역시'다. 
 
박찬욱 감독은 "'너무 김신영이다' 싶게 오버 하지 않고, '그냥 여느 연기 잘하는 그 나이 대 배우처럼, 대학로에서 활약하던 친구가 와서 하는 것처럼 그 정도 수준에서 하자'고 했는데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고 왔고 처음부터 잘 녹아들었다"고 칭찬했다. 
 
또 "자기딴에는 긴장도 하고 그랬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 것을 못 느꼈고 역시 캐치가 빠르더라. 말귀도 잘 알아듣고. 연기 잘하는 배우들은 다 똑같다. 무슨 말을 하면 귀신 같이 다 알아 듣는다"고 거듭 극찬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국내에서는 내달 29일 개봉한다.    
 
 
칸(프랑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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