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핵심 기지" LG, 106조원 투자·5만명 채용…배터리 집중
일간스포츠

입력 2022.05.26 10:18

정길준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LG전자 평택 디지털파크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LG전자 평택 디지털파크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LG전자 제공

 
LG그룹이 배터리·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신성장 동력에 106조원을 투자하고, 향후 5년간 5만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
 
LG는 계열사들로부터 5년간 투자 및 채용 계획을 집계해 이러한 중장기 계획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구광모 LG 대표는 오는 30일부터 한 달간 계열사 경영진들과 전략보고회를 열어 중장기 계획을 점검하고 독려할 예정이다.
 
LG는 총 투자액 가운데 상당 비중을 국내에 투입하기로 했다.
 
LG 관계자는 "이번 전략보고회에서 LG그룹의 최첨단 고부가 제품 생산 기지 및 연구·개발(R&D) 핵심 기지로서 한국의 위상은 지속해야 한다는 데 그룹 내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5년간 106조원을 국내 R&D·최첨단 고부가 생산 시설 확충·인프라 구축 등에 쏟는다. 투자액 가운데 48조원은 R&D에 집중한다.
 
LG는 총 투자액 중 약 40%인 43조원을 미래 성장 분야에 집행한다.
 
그중 절반에 가까운 21조원을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전장·차세대 디스플레이·인공지능(AI)·데이터·바이오·친환경 클린 테크 분야의 R&D에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연합뉴스

 
우선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분야에 5년간 1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오창 공장 추가 투자를 단행해 원통형 배터리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전고체 전지·리튬황 전지 등 차세대 전지 개발에 주력하고 배터리 리사이클 등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 배터리 데이터를 활용한 진단 및 수명 예측 등의 BaaS(서비스형 배터리) 플랫폼과 같은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LG화학은 양극재·분리막·탄소나노튜브 등 배터리 소재 분야에 2026년까지 1조7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배터리 소재 육성을 위해 현재 경북 구미에 양극재 공장을 건설 중이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과 JV(조인트벤처) 설립 등도 검토하고 있다.
 
LG는 AI 및 데이터 분야에 3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2020년 그룹 차원의 AI 연구 허브로 설립된 'LG AI 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엑사원' 및 AI 관련 R&D에 주력한다.
 
바이오 분야 혁신 신약 개발에는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등 친환경 클린 테크 분야에 5년간 1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LG는 5년간 5만명 직접 채용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특히 신규 첨단 사업을 중심으로 앞으로 3년간 AI·소프트웨어·빅데이터·친환경 소재·배터리 등의 R&D 분야에서만 전체 채용 인원의 10%가 넘는 3000명 이상을 뽑을 방침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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