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회 칸] '브로커' 고레에다 감독 "베이비박스 평가, 韓日 모두 찬반 갈려"
일간스포츠

입력 2022.05.27 20:39

조연경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26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영화 ‘브로커’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칸(프랑스)=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 2022.05.26/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26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영화 ‘브로커’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칸(프랑스)=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 2022.05.26/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영화의 소재가 된 베이비박스에 대해 언급했다. 
 
27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에서 진행된 제75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이하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프랑스 기자는 "최근 한국에서도 아기를 버리는 행위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영화 찍은 후 시건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떻게 달라졌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베이비박스에 대한 평가는 찬반이 갈린다. 현재는 그런 시설이다. 영화 속 수진(배두나)이 말하는 '버릴 거면 낳지 말던지'라는 말에 상징이 담겨 있듯이 비판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 대사를 통해 영화는 시작되는데, 수진의 시선이 바라보고 있는 인물들은 범죄자 집단일 수 있지만, 영화를 따라가다 보면 두 시간 동안 통념들을 흔들면서 수진이 했던 대사들이 어떤 식으로 생각이 변하고 보는 각도가 변하는지, 어머니에 대한 견해가 바뀌어 나가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그것이 '이 영화의 또 다른 축이 되겠구나' 생각했다"며 "어떤 명쾌한 의견을 내가 말하기 보다는, 관객들이 수진과 같은 입장에서 여정 따라가 주길 바란다. 그간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영화를 통해 아주 조금이라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당부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송강호는 베이비 박스의 아기를 잘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 강동원은 상현의 파트너 동수, 이지은은 브로커들과 예상치 못한 동행을 시작한 엄마 소영, 배두나는 브로커들의 여정을 집요하게 뒤쫓는 형사 수진, 이주영은 수진을 믿고 따르는 후배 이형사로 열연했다. 국내 개봉은 내달 8일이다. 
 
(칸)프랑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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