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성폭행 트라우마 고백...오은영, "PTSD가 현재도 진행 중"
일간스포츠

입력 2022.05.28 08:34 수정 2022.05.28 08:38

이지수 기자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알리.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알리.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알리.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알리.

'금쪽 상담소'의 오은영.

'금쪽 상담소'의 오은영.

 
가수 알리가 성폭행을 당한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알리는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20대 중반에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오은영 박사에게 털어놓았다.
 
그는 “객원 보컬로 활동을 하고 솔로 앨범을 준비 중에 일어난 일이라 그때 많은 상실감을 느꼈던 것 같다. 삶에 모든 것들이 송두리째 없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사실 기억하고 싶지 않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오은영은 “성폭행은 정말 너무나 잔인한 범죄다. 극악무도하다. 한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시키는 범죄다. 보통 그 상황에서는 온몸이 얼어버린다. 그래서 죽지 않고 살아돌아와서 다행이고, 그걸로 최선을 다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살아와 줘서 고맙습니다”라고 그를 따뜻하게 위로했다.
 
알리는 “(처벌을) 받기는 받았다. 어떻게라는 게 기억이 안 난다. 그냥 잘 살았으면 좋겠다. 잘 뉘우치고..제가 (미디어에) 노출된 사람이다 보니까 제 입장을 얘기했을 때 뉘우치고 살았던 그 사람이 갑자기 다르게 살 수도 있는 것 같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우리 알리씨는 마음껏 미워하지도 못하고 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알리는 “용서가 필요했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갈 수가 없겠더라. 그리고 전 음악을 사랑한다. 그걸 오래오래 하고 싶었다. 저와 같은 아픔을 노래를 들으면서 위로받았으면 좋겠다고 음악을 만들었는데 제목에 있어서 너무 잘못된 판단을 했다. 저는 그걸 평생 속죄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다시 눈물을 쏟았다.
 
오은영 박사는 알리의 심각한 상황에 대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라고 진단하며 약물 치료를 권하기도 했다. 그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다. (성폭행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맞다. 이런 분들이 사건과 연관된 걸 떠올리기만 해도 공포스럽고 고통스러워한다. 관련한 걸 피하려 하기 때문에 그 일 이후에 기억력이 안 좋아졌을 것이다. PTSD가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본다.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치료와 회복을 해야 한다. 증상이 있을 때는 약물 치료를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리는 과거 성폭행 피해자의 가명인 ‘나영이’를 붙인 자작곡을 발표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피해자의 동의를 받지 않았던 이 곡은 당시 알리의 사과와 함께 음원과 음반이 전량 폐기되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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