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은 전날(28일) LG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9피안타 8실점했다. 시즌 성적은 5패, 평균자책점 6.80으로 부진하다. 9차례 등판에서 한 번도 웃지 못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백정현의 피장타율(0.522)이 5할이 넘는다. 로케이션 뿐만 아니라 익스텐션이 작년보다 짧아졌다. 공을 숨기는 장점을 다시 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정현의 빈 자리 공백에 대해선 "생각해 둔 방안은 있다"고 밝혔다. 2군에서 신예 선수를 올리거나, 불펜 장필준도 후보 중 한 명이다.
부상 복귀한 김상수가 이날 7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유격수 출신 김상수는 최근 2~3년 2루수로 주로 활약했다. 허 감독은 "김상수의 3루수 기용은 계획된 플랜이다. 유격수도 해왔던 선수로 가용 자원을 활용하는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