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 내고도…전준우, 한동희 빠지고 힘 잃은 6연패 롯데
일간스포츠

입력 2022.05.29 17:18

이형석 기자
인천=김민규 기자

인천=김민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추락하고 있다. 전준우(36)와 한동희(23) 두 주축 타자가 빠지면서부터다.  
 
롯데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0-4로 졌다. 지난 22일 두산 베어스전 5-4 승리 후 지난주 6경기를 모두 졌다. 이달 초 2위까지 올랐던 롯데는 7위(22승 26패 1무)까지 떨어졌다.
 
29일 롯데의 선발 투수는 찰리 반즈였다. 한현희가 나선 키움보다 앞설 것으로 점쳐졌다. 반즈는 7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7번째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전까지 평균자책점이 13.50에 달했던 한현희는 롯데 타선을 7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반즈 외에도 글렌 스파크맨, 박세웅 등 롯데 선발들이 아무리 호투해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전준우(왼 종아리 미세 근육 파열)와 한동희(왼 옆구리 근육 염좌)가 지난 21일 부상으로 이탈한 후 롯데의 화력이 급격히 식었다. 이 기간 롯데의 팀 타율은 0.198(247타수 49안타)에 그쳤다. 8경기 성적은 1승 7패. 개막 후 5월 20일까지 기록했던 팀 타율(0.262, 리그 3위)과 차이가 크다.
 
한동희는 시즌 초 타격 4개 부문 선두에 오르며 펄펄 날았다. 이달 들어 다소 슬럼프를 겪었으나, 여전히 타율 0.338 8홈런 26타점을 기록 중인 뜨거운 타자다. 전준우는 타율 0.320 2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0.344) 팀 내 1위인 데다 주장으로서 리더십도 보였다.
 
롯데의 팀 컬러는 단연 화끈한 공격이다. 지난해 팀 타율 0.278로 1위였다. 올해도 4월 팀 타율(0.265) 1위였다. 그런데 중심 타자 두 명이 한꺼번에 이탈하면서 공격력이 크게 약화했다. 
 
둘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이대호가 3번,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가 4번으로 이동했다. 이대호는 꾸준한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의 뒤를 받쳐주는 선수가 없다. 홈런 9개를 터뜨린 피터스의 타율은 2할 초반대에 그치고 있다. 한동희를 대신해 3루수로 나서는 김민수와 배성근·이호연, 전준우의 빈자리를 메우는 조세진과 고승민·장두성 등은 타격이 너무 약하다.

 
29일 롯데는 황성빈(좌익수)-장두성(중견수)-이대호(지명타자)-피터스(우익수)-이호연(3루수)-안중열(포수)-이학주(유격수)-김민수(1루수)-배성근(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롯데는 안타 7개를 산발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이대호를 제외하면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는 타자가 없다. 롯데는 지난 27일 키움전 패배(0-8) 이후 이틀 만에 또 완봉패를 당했다. 
 
한동희는 다음 주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전준우의 복귀 시점은 아직 잡히지도 않았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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