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원]'9회 폭발' 한화, 1807일 만에 KT 3연전 스윕
일간스포츠

입력 2022.05.29 18:03

안희수 기자
한화의 시즌 첫 스윕을 이끈 김인환. 사진=한화 제공

한화의 시즌 첫 스윕을 이끈 김인환. 사진=한화 제공

 
한화 이글스 젊은 선수들이 올 시즌 첫 시리즈 스윕(3연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4-12로 승리했다. 4-4 동점이었던 9회 초 공격에서 타선이 폭발했다. 한화는 앞선 1·2차전도 모두 승리했다. 올 시즌 첫 스윕을 해냈다.  
 
한화가 시리즈 스윕을 해낸 건 지난해 5월 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 3연전 3차전 이후 392일 만이다. KT 상대 스윕은 2017년 6월 18일 이후 1807일 만이다.  
 
한화 젊은 선수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첫 번째 주인공은 김인환이다. 그는 한화가 1-3으로 지고 있던 4회 초 1사 1루에서 KT 선발 투수 엄상백의 시속 130㎞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쳤다. 한화는 앞선 3회 말 수비에서 선발 투수 김민우가 황재균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리드를 내주며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김인환의 동점포로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었다.  
 
김인환은 올 시즌 한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새 얼굴이다. 2016년 육성 선수로 한화에 입단한 그는 김태균, 최진행 등 기존 주축 타자들과 포지션(1루수·지명타자)과 포지션이 겹친 탓에 지난해까지 빛을 보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1군 출전은 22경기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스윙이 간결하고 빨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원호 한화 퓨처스팀 감독도 수베로 감독에게 적극적으로 김인환을 추천했다고.  
 
김인환은 개막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그러나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02 21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지난 3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콜업됐다. 시즌 첫 선발 출전이었던 4일 SSG전 2회 초 타석에서 이태양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12일 LG전에서는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비거리 115m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김인환은 이후 중심 타선에 포진됐고, 중요한 순간 좋은 타격을 해줬다.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0-1로 지고 있던 2회 초 타석에서 동점 솔로포를 쳤고, 25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 8회 타석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쳤다.  
 
김인환은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27일 1차전에서는 3안타, 28일 2차전에서는 결승 희생플라이 포함 3타점을 기록했다.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 노시환. 사진=한화 제공

한화 노시환. 사진=한화 제공

 
최근 선발 출전이 늘어난 유격수 박정현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화가 3-4로 지고 있던 6회 초 2사 2루에서 KT 두 번째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좌익 선상 적시 2루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박정현은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4회 말 2사 3루에서 상대 투수 최승용으로부터 투런 홈런을 치며 한화의 14-1 대승을 이끈 바 있다. 26일 두산전에서도 3안타를 쳤다.  
 
승부처였던 9회 초 공격에서는 두루 활약했다. 4-4 동점이 이어진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인환은 볼넷으로 출루했고, 대주자 이도윤은 도루에 성공했다. 노수광이 볼넷을 얻어내며 이어진 기회에서 두 주자가 이중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김태연이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하며 만든 만루에서는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던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 나서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으로부터 우전 적시타를 치며 승부 균형을 깨뜨렸다.  
 
6-4, 2점 차로 앞선 한화는 이후 마이크 터크먼, 정은원, 노시환이 차례로 적시타를 치며 빅이닝(8득점)을 만들었다. 9회 말 수비에서 전의를 잃은 KT 타선을 제압하며 스코어 12-4로 승리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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