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은 3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브로커' 언론 시사회에서 "보육원 출신의 동수를 연기했다. 실제 보육원 출신 분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이야기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이다. 강동원 외에 송강호,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등이 출연한다.
강동원은 보육원 출신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인상 깊었던 점에 대해 " 보육원 관계자들 말씀으론 어린 친구들이 보육원에 차가 오면 혹시 자기를 데리러 온 게 아닌가 기대를 한다고 하더라"며"동수도 그런 마음으로 늘 엄마를 기다렸을 거라고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또 "내게 도움을 주신 보육원 출신 신부님이 계셨는데 꼭 물어보고 싶었던 질문을 드렸다. 대화가 무르익었을 때 혹시 어머니가 안 보고 싶으시냐고 조심스럽게 여쭤봤다. 돌아가시기 전엔 꼭 한 번 만나 뵙고 싶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면서 "그런 마음을 갖고 동수를 연기했고, 관객분들에게도 전달해 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