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두산 육상부' 양현종을 뒤흔들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2.05.31 19:37 수정 2022.05.31 19:57

차승윤 기자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KIA의 경기.   2회말 2사 1,3루 두산 페르난데스 타석 때 3루주자 정수빈이 홈을 파고들며 득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KIA의 경기. 2회말 2사 1,3루 두산 페르난데스 타석 때 3루주자 정수빈이 홈을 파고들며 득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발로 국가대표 에이스 양현종(34·KIA 타이거즈)에게 빅 이닝을 만들어냈다.
 
두산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2회 대거 4득점을 올렸다.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KIA 선발은 에이스 양현종이었다. 이날 전까지 올 시즌 4승 2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 중이었다. 최근 5경기 중 3실점 이상을 기록한 게 단 한 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꾸준히 활약 중이었다.
 
그런 양현종을 두산은 '발'로 공략했다. 두산은 2회 말 양석환과 김재호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득점 기회에서 정수빈이 댄 번트는 원 바운드 후 포수 박동원 앞에 떨어졌다. 박동원은 2루로 뛰는 김재호를 노렸지만, 잡아내지 못하면서 무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만루 기회에서 두산 타선은 발로 연달아 점수를 뽑기 시작했다. 첫 타자 장승현이 쳐낸 타구가 유격수 박찬호의 옆으로 굴러가 내야안타로 기록돼 1타점을 만들었다. 이어 허경민이 중견수 방향으로 향하는 뜬공을 쳐냈고, 3루 주자 김재호의 득점은 물론 2루 주자 정수빈까지 빠른 발로 3루 진루에 성공했다.
 
두산의 '육상 야구'는 계속됐다. 2사 1·3 상황에서 1루 주자 장승현과 3루 주자 정수빈이 이중 도루를 시도했다. 베테랑 투수 양현종이 이를 눈치채고 송구를 커트해 정수빈을 저격했지만, 양현종이 송구를 미룬 사이 정수빈이 재빨리 홈으로 미끄러져 들어왔다.
 
빅 이닝의 마무리는 해결사 호세 페르난데스였다. 페르난데스는 2사 2루 상황에서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양현종이 던진 시속 142㎞ 직구를 공략, 5-0까지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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