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빅 이닝'엔 '빅 이닝' 응수...KIA, 13-10으로 두산 제압
일간스포츠

입력 2022.05.31 22:18 수정 2022.05.31 22:19

차승윤 기자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KIA의 경기.   5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KIA 소크라테스가 역전 쓰리런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KIA의 경기. 5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KIA 소크라테스가 역전 쓰리런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와 타선 대결에서 승리했다.
 
KIA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13-10으로 승리했다. 2회 먼저 빅 이닝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지만, 5회에만 6점을 몰아치는 등 타선이 폭발해 역전승을 거뒀다.
 
첫 기세를 잡았던 건 두산이었다. 두산은 1회 말 허경민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 2회 말 단숨에 4점을 몰아쳤다. 양석환과 김재호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 정수빈이 야수 선택으로 출루해 무사만루 기회를 이었다. 두산이 쌓은 주자는 기민한 플레이로 모두 홈 베이스를 밟았다. 장승현의 내야안타로 1타점이 만들어졌고, 후속 허경민의 희생 플라이로 두산은 다시 1점을 달아났다. 이어 정수빈이 이중 도루로 득점했고, 호세 페르난데스가 적시타로 장승현까지 홈으로 불러들여 0-5를 만들었다.
 
승기가 넘어간듯했지만, 올 시즌 득점 1위(254점·30일 기준) KIA 타선의 폭발이 더 강했다. KIA는 5회 초 1사 후 박동원의 안타와 김도영의 번트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박찬호가 내야 안타로 기회를 이었고 김선빈과 나성범의 적시타로 두 점을 추격했다. 두산이 선발 최승용을 내렸지만, KIA 타선의 불은 꺼지지 않았다. 후속 황대인이 적시타를 추가했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승기를 잡은 KIA는 6회 '고급 야구'로 다시 달아났다. 이창진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든 후 김도영과 박찬호가 연속 희생 플라이를 통해 적시타 없이 두 점을 더했다. KIA는 8회초 김도영의 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KIA의 시즌 2호 기록이자 리그 시즌 5호, 통산 1026호 기록이다.
 
KIA는 장타로 쐐기를 박았다. 김선빈의 볼넷으로 2사 1·3루 기회를 만든 KIA는 나성범이 적시타를 쳐냈고, 후속 황대인이 윤명준의 초구 시속 138㎞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대형 스리런 홈런으로 승기를 굳혔다. KIA는 이어 9회 초 김도영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13-5까지 벌렸다. 두산은 9회 말 허경민·강승호·김재환의 적시타로 5점을 쫓아갔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타선에서는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나성범·황대인·소크라테스·이창진·박동원·김도영 등 6명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5명이 2타점 이상을 기록한 가운데 황대인과 소크라테스가 각각 4타점과 3타점을 쓸어담았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양현종이 분투했다. 이날 양현종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시즌 5승(2패)을 챙겼다. 그는 2회 빅 이닝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5회까지 막아내며 선발 임무를 완수했다. 두산은 선발 최승용이 4와 3분의 2이닝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챙기는듯했지만, 5회 대거 4실점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강률이 불을 끄기 위해 구원 등판했지만,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2실점을 추가해 시즌 3패를 기록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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