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3-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5점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지만, 6회 6득점을 시작으로 타선이 대폭발하며 승리했다. 선발로 등판했던 양현종은 5이닝 5실점(3자책점)으로 흔들렸지만, 5이닝을 책임진 끝에 시즌 5승, 통산 152승을 달성했다.
김종국 감독은 경기 후 "양현종이 초반에 다소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3회 말부터 본인의 페이스를 되찾으면서 5이닝까지 던져줬고 결과적으로 승리투수까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역대 최다승 공동 3위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며 양현종의 승리를 축하했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는 타자들의 집중력을 칭찬하고 싶다. 한번 잡은 찬스에서 빅이닝으로 연결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김선빈이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어줬고, 클린업트리오에서 필요할 때마다 타점을 올려주면서 팀 승리를 이끌어줬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5월 26경기에서 18승 8패를 기록하며 월간 승률 1위(0.692)에 올랐다. 김종국 감독은 "5월을 기분 좋게마무리한 것 같다. 한 달간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6월에도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며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팬분이육성 응원을 해주면서 선수들이 정말로 큰 힘을 얻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