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부상으로 웨이버 공시된 라이언 카펜터(32)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예프리 라미레즈(29)를 계약했다.
 
한화는 1일 라미레즈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7만 5000달러와 이적료까지 총 60만 달러다.
 
라미레즈는 지난 2015년 룰5 드래프트에서 1순위(전체 19위)로 뉴욕 양키즈에 지명, 2018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17경기에서 12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 8패, 평균자책 5.92를 기록한 이후 통산 31경기 1승 10패 평균자책점 6.17를 기록중이다.
 
한화는 "라미레즈는 평균 140Km/h대 후반의 포심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구사한다. 커리어의 대부분을 선발투수로 활약한 점에서 부상으로 외국인 투수 2명이 이탈한 로테이션 공백을 메울 선수로 평가했다"며 "특히 로케이션과 구종배합을 통한 공격적 피칭으로 타자와 상대하는 스타일인 만큼 리그 적응력이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미레즈는 "팀의 일원으로 구단을 대표해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한화이글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제 커리어에 새로운 무대가 생긴 점과 한국의 문화를 배워갈 수 있는 기회에 매우 기쁜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KBO 리그에 뛰고 있거나 한화이글스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에게 리그와 팀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한화이글스가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라미레즈는 모든 서류작업을 마친 뒤 6월 말께 입국 및 1군 합류 계획이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