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축구 팬들의 열띤 응원을 부탁했다. 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월드컵 최다 우승(5회) 국가인 브라질 대표팀과 6월 A매치 첫 평가전을 가진다.
벤투 감독은 “관중 여러분이 항상 우리를 서포트(지원)해주는 건 기쁜 마음이다. 특히 선수들에게 이 부분은 최고다. 좋은 경기력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최선의 태도를 보여줘야 할 것 같다. 내일 경기뿐 아니라 다가올 경기도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브라질전 이후 칠레, 파라과이, 이집트와 잇따른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전은 예매 경쟁 속에 일찌감치 전석이 매진됐다. 74만 명이 입장권 예매를 위해 동시에 접속하는 등 높은 관심이었다. 4시간 만에 6만 석이 넘는 표가 동났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브라질전에 관중석 3면을 카드섹션으로 채우기로 했다. KFA 측이 설명한 카드섹션 문구는 'AGAIN 2002' 'Be the Reds!' 'We, the Reds!'다.
결전을 앞둔 벤투 감독은 “최선의 방법으로 준비했다. 물론 브라질의 수준 대해선 잘 알고 있다. 이전에 치른 경기와는 다를 수 있다. 상대를 분석했다. 약점이 많지 않다. 우리가 공·수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선수들의 실력과 특징을 살릴 수 있도록 했다. 도전이 될 것이다. 강한 팀을 상대로 최대한 경쟁하고, 싸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