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29일 개봉하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탕웨이는 "안녕하세요. 탕웨이 입니다"라며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이후 탕웨이는 "칸에서 첫 느낌은 너무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다 같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걸 봐서 좋았다"며 제75회 칸국제영화제를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탕웨이는 '헤어질 결심'으로 박찬욱 감독, 배우 박해일과 호흡하게 됐다. 영화 '만추' 이후 11년만 한국 영화다. 탕웨이는 "(박찬욱) 감독님께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한시간 반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그때 생각을 들으니 들으면서 물 마시고 흥분 됐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천천히 감독님 이야기에 진입할 수 있었다. 감독님의 눈빛이 따뜻했다. 외국어로 연기해야 하지만 안심되고 걱정이 없어졌다. 박찬욱 감독님 영화 스타일 매우 좋아하는 팬으로서 함께 작업 행운이라 생각했다"며 "특히 후반작업 과정에서 감독님은 배우들에게 걱정하지 않게 하는 안심시켜주는 감독님이다. 나는 배우로서 집중해서 해야할 일만 하면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탕웨이는 "다시 한 번 감독님께 크게 감사드린다. 나 때문에 인내하고 용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거듭 감사의 마음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