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 박세웅의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 속에 2-1로 앞서갔다.
롯데는 7회 초 마운드를 김유영으로 교체했다. 김유영은 선두 오지환과 후속 이재원을 각각 뜬공과 삼진 처리했다.
LG 벤치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타자 이형종을 대타로 투입했다.
이형종은 롯데 김유영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측 방면으로 날려보냈고, 우익수 고승민이 타구를 쫓았다. 하지만 공은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갔다. 1루심은 잠시 후에 페어를 선언했다. 그런데 고승민은 파울로 착각해, 떨어진 공을 주워 볼보이에게 전달했다. 그 사이 타자 이형종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진루했다.
고승민의 명백한 착각이다. 타구가 고승민의 글러브에 닿은 지점은 페어 지역 안이었다. 하지만 고승민이 볼보이에게 공을 넘겨, 인플레이 상황에서 볼데드가 돼버렸다.
그러자 류지현 LG 감독은 안전진루권에 관해 문의했다. 심판 재량으로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고, 결국 이형종의 득점이 인정됐다.
서튼 감독은 곧바로 심판진에 관련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수긍했다. 그리고 곧바로 고승민을 문책성 교체했다. 고승민이 빠진 자리에 중견수 DJ 피터스를 옮기고, 장두성을 중견수로 투입했다.